기름 먹는 하마라 불리던 3.8리터 대형 SUV를 유지비 걱정 없이 탈 수 있다면 어떨까. 이번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강력한 토크와 패밀리카에 걸맞은 높은 효율성을 동시에 잡으며 북미 패밀리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흔들고 있다. 국내 출시 여부와 핵심 스펙을 명확하게 짚어본다.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HEV)
주요 제원 및 성능
- 파워트레인: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 + 듀얼 모터(신형 TMED 2 하이브리드 시스템)
- 합산 최고 출력: 329마력
- 최대 토크: 45.9kg·m
- 변속기: 6단 자동변속기
- 복합 연비: 약 31~35 MPG (미국 기준, 약 13.2~14.9km/ℓ 수준)
트림 및 가격 특징
- 기본 트림(EX): 약 4만 6,490달러 (약 6,300만 원, 12.3인치 디스플레이, 2열 캡틴 시트, HDA 1.5 등을 기본 탑재)
- 최상위 트림(X-Line SX 프레스티지): 약 5만 7,590달러(약 8,200만 원)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가격이 상승했으나, 뛰어난 출력과 향상된 대형 SUV의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 북미 전용 모델로 출시되어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329마력 파워트레인 분석
이번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의 가장 극적인 변화는 파워트레인 다운사이징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도입이다. 기존 세대에서 묵직한 배기량으로 유류비 부담을 주었던 자연흡기 V6 3.8L 가솔린 엔진을 과감하게 걷어내고, 2.5L 가솔린 터보 엔진에 1.65kWh 배터리와 2개의 전기모터를 맞물렸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은 329마력, 최대토크는 46.9kgf·m에 달한다. 이전 V6 모델 대비 배기량을 30% 이상 줄였음에도 출력은 13%, 토크는 29% 이상 향상된 수치다. (출처: 기아 미국법인, 2025년 11월)
자료 검토 과정에서 흔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오인되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묻는 경우가 있으나, 신형 텔루라이드는 외부 플러그 충전 방식이 아닌 자체 회생제동 기반의 풀하이브리드(HEV) 방식이다.
따라서 충전 스트레스 없이 가솔린
1회 가득 주유 시 복합 35mpg(약 14.9km/L) 수준의 연비를 바탕으로 총 주행 가능
거리가 965km(약 600마일)를 넘어선다.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연료가 넉넉히
남는 셈이다.
차체는 전장이 5,000mm를 초과하고 휠베이스가 이전 세대
대비 약 3인치(약 76mm) 가량 늘어났다. 그 덕분에 3열 레그룸과 트렁크 적재
공간이 획기적으로 넓어져, 성인 7~8명이 탑승해도 무릎이 앞 좌석에 닿지 않는
거주성을 확보했다.
EV9 룩 품은 각진 디자인과 실내 공간 변화
외형은 기아의 전동화 플래그십인 EV9의 조형 언어를 적극적으로 수혈받았다. 전면부는 지면과 수직을 이루는 수직형 버티컬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 형상의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DRL)을 배치해 당당한 인상을 완성했다.
측면 벨트라인은 수평으로 곧게 뻗어 차체가 시각적으로 한층 더 웅장해 보이며, 도어 패널 안으로 매끄럽게 수납되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하이테크 콕핏과 오프로드 X-Pro 트림 구성
운전석에 앉으면 파노라믹 와이드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기아 최신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시선을 압도한다. 스티어링 휠 뒤편 칼럼에 전자식 변속
레버를 배치함으로써 중앙 콘솔 수납공간을 극대화했고 무선 스마트폰 충전 패드
공간도 여유롭게 다듬었다.
특히 정통 오프로드 지향 트림인 X-Pro는
전용 올터레인 타이어, 지상고 상향 서스펜션, 전자식 다이내믹 토크 벡터링을
결합해 도심형 패밀리카를 넘어 험로 주파 능력까지 탄탄하게 갖췄다.
팰리세이드 vs 텔루라이드 vs 경쟁 차종 비교
북미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맞붙는 3열 대형 SUV 4종을 한자리에 모아보면 각 브랜드의 명확한 지향점이 드러난다.
플랫폼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공유하는 현대 팰리세이드 풀체인지와 가격대는 비슷하지만, 텔루라이드는 특유의 마초적인 각진 디자인과 X-Pro 트림의 아웃도어 특화 패키지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2026년 9월 현지 기준)
| 차종 구분 | 북미 시작 가격 | 핵심 경쟁력 및 특징 |
|---|---|---|
| 기아 신형 텔루라이드 | $39,190 (약 5,790만 원) | 각진 오프로드 감성, X-Pro 트림 특화, 35mpg 고효율 |
| 현대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 $39,435 (약 5,820만 원) | 동일 파워트레인, 도심형 럭셔리 라운지 감성 중심 |
|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 $41,660 (약 6,150만 원) | 브랜드 신뢰도 높으나 기본 시작 가격이 다소 높음 |
| 포드 익스플로러 | $38,465 (약 5,680만 원) | 가격 진입 장벽 낮으나 하이브리드 효율 경쟁에서 열세 |
국내 출시 현실과 개별 직수입 시 고려할 점
위장막을 완전히 벗은 테스트카가 국내 고속도로와 연구소 인근에서 수시로 포착되면서 국내 정식 발매를 기대하는 소비자가 많다.
그러나 결론부터 짚어보면
국내 공식 전시장 출시 가능성은 여전히 없다. 신형 텔루라이드는 전량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생산되는데, 기아 노사 단체협약 규정상 '해외
생산 차량의 국내 역수입'은 노조 동의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구매를 원한다면 북미 딜러를 통한 개별 직수입 대행 방식을 취해야 한다. 현지
기본 가격이 3만 9,190달러(약 5,790만 원) 수준이고 하이브리드 트림에 옵션을
더하면 약 4만 5,000달러 선이다.
여기에 해상 운송료, 통관 관·부가세,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검사비용을 더하면 국내 반입 시 실부담금은 7,000만 원대 초중반까지 올라갈 수 있음을 계산해야 한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신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플러그를 꽂아서 전기 모드로만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가요?
A: 불가능하다. 해당 차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아니라 일반 가솔린
하이브리드(HEV)다. 충전 플러그가 없으며 주행 중 엔진 구동과 감속 회생제동으로
자체 배터리를 충전해 모터를 구동한다.
Q: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엔진과 플랫폼은 공유하지만 차체 디자인 방향성이 전혀 다르다. 팰리세이드가
부드러운 도심형 프리미엄 감성이라면, 텔루라이드는 정통 오프로더의 각진
실루엣과 험로 전용 튜닝이 들어간 X-Pro 트림을 갖춰 아웃도어 활용도가 높다.
Q: 직수입으로 국내에 들여왔을 때 기아 오토큐에서 공식 보증 수리가
가능한가요?
A: 정식 수입 차종이 아니므로 일반 부품 및 전장 계통의 공식 무상 보증 수리는
제한적이다. 파워트레인 주요 부품은 팰리세이드와 호환되는 부분이 많으나 사고
수리 시 외장 부품 수급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